<NBA중계석>재즈,스퍼스 완파하고 플레이오프 4강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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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우편배달부」 칼 말론이 버틴 유타 재즈가 「해군제독」 데이비드 로빈슨의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물리치고 4강에 진출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재즈는 17일(한국시간)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벌어진 미국프로농구(NBA)8강플레이오프 6차전 홈경기에서 스퍼스를 1백8-81로 대파,4승2패로 4강에 합류했다.
편지를 배달하는 집배원처럼 항상 안정된 활약을 보여 「메일맨」으로 불리는 재즈의 센터 말론은 25득점.13리바운드로 상대방 골밑을 휘저어 수훈갑이 됐다.「어시스트의 귀재」인 재즈의 존 스탁턴은 13개의 도움주기를 기록하는 맹활약으 로 말론을 뒷받침했으며 재즈는 79개의 야투중 41개를 성공(52%)시키는 호조를 보였다.
포스트시즌 홈경기에서 6승무패의 호조를 보이고 있는 재즈는 구단 사상 세번째로 4강에 입성하는 감격을 누렸다.
재즈는 준결승에서 「초음속 군단」 시애틀 슈퍼소닉스와 맞붙게됐다. 반면 흑인으로는 드물게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한 스퍼스의 센터 로빈슨은 2쿼터까지 한점도 올리지 못하는 극심한 부진을 보인채 17득점에 머물렀다.
로빈슨은 이날 경기내내 말론의 밀착마크에 그답지 않게 짜증을부렸다. 한편 올 NBA플레이오프는 『센터가 강한 팀이 강세를보일 것』이란 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센터4인방」이 지키는 4개구단중 섀킬 오닐의 올랜도 매직을 제외하고 패트릭 유잉(뉴욕 닉스).아킴 올라주원(휴스턴 로케츠).로빈슨의 스퍼 스 등이 전부 탈락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8강전 6차전(17일) 유타 108-81 샌안토니오 (4승2패) (2승4패) 봉화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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