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목욕탕집 남자들" 높은 시청률업고 9월까지 방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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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KBS-2TV 주말극 『목욕탕집 남자들』(저녁7시55분)의 방송이 9월초까지 연장된다.
KBS는 지난해 11월18일 첫 방송이후 50부작으로 기획돼당초 이달말까지 방송예정이었던 『목욕탕집 남자들』을 9월1일(총84회)까지 연장 방송하기로 최근 확정했다.
『목욕탕집 남자들』은 명목상 외부제작사인 삼화프로덕션이 제작을 맡고 있지만 KBS내의 관심도 면에서 단연 으뜸으로 꼽히는「전략상품」.
KBS는 『목욕탕집 남자들』 후속으로 『딸부잣집』을 연출한 이응진PD의 장애인소재 드라마를 내보낼 계획이었으나 『목욕탕집남자들』의 인기가 워낙 높아 연장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작가 김수현씨는 매주 한두회분량 만큼의 대본만 작성하기 때문에 앞으로의 전개향방은 아직까지 누구도 말할 수 없는 입장이지만 최근 결혼문제로 신경전을 벌이는 윤경-호준,은경-몽룡,수경-민기 등 세 커플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만큼 앞 으로 이들의결혼과 그 사이에서 불거지는 에피소드가 이야기의 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도중하차한 이진우를 인도출장으로 처리하면서 지난달 27일 방영분에서는 인도를 비하하는 대사를 거침없이 삽입,방송위원회의 제재대상에 오르자 지난 11일 해명성 대사를 삽입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김수현이란 작가의 마력에 힘입어 변함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정재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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