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생각합니다>외국어교육 독어.일어 修能 포함돼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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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세계화는 영어교육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이에 이의가 있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그런데 우리 대학입시제도는 어떤가.고교교육정상화를 아무리 부르짖어도 고등학교 교육을 대학입시와 분리해 생각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현재 고등학교에서 시행되고 있는 제2외국어 교육은 형식적이기 짝이 없다.
1학년때만 수업하고 2학년때는 1학년때 배운 것으로 시험을 봐 내신성적을 내고 있는 실정이다.그래서야 학생들이 제2외국어를 제대로 할지 의문이다.
그리고 외국어고등학교는 의의가 상실된다.외국어고의 취지는 외국어를 제대로 쓸 수 있는 21세기 인재를 키워내는데 있다.그래서 교육부에서는 외국어고의 시간표를 제2외국어 교육에 집중되게 짜도록 했다.그런데 지금과 같이 대학입시에서 제2외국어가 제외된 상황에서는 그런 교육이 학생들에게 제대로 받아들여질지 염려된다.
외국어고생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다른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도 영어가 아닌 독어.일어등 다른 외국어를 가르칠 필요가 있다.따라서 수능시험에 제2외국어를 포함시켜야 한다.
정경미<서울마포구연남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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