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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21세기의 커뮤니케이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인터네트 사용인구는 93년 미국 일리노이대학 젊은 대학생들이「모자이크」라는 프로그램을 개발,대중화시키면서 급신장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모자이크 프로그램이 기존의 정보흐름을 텍스트(문자)에서 그래픽 중심의 형태로 바꾸자 이에 흥미를 느낀 일반인들이 대거 몰려들면서 인터네트 접속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인터네트가 텍스트나 데이터 정보는 물론 사진이나 오디오,그리고 동(動)화상까지 전송할 수 있는 수단으로 자리잡기 시작하면서 인터네트 중심으로 모든 커뮤니케이션 수단들이 통합되었고 이같은 추세는 전미디어부문으로 확산되고 있다.
인터네트는 이제 시간과 공간이라는 물리적 한계성을 뛰어 넘어지구상의 누구와도 1대1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꿈의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인터네트를 주축으로 하는 컴퓨터 네트워킹이 오는 21세기에는인간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정착될 것이라는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중앙일보사가 미국의 인터네트 전문회사인 메클러미디어사와 함께펼치는 「인터네트 월드 코리아 96」은 인터네트의 국내 저변 확산에 크게 기여함은 물론 일반인들에게 정보화시대에 대한 새로운 의식을 심어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 다.
특히 국내 최초로 휴대용위성중계기(SNG)장비를 통해 부산.
대구 등 전국의 주요 도시로 화상중계되는 이번 행사는 지방의 인터네트 확산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다는 각별한 의미도 지니고있다. 정부나 민간영역의 모든 분야에서도 컴퓨터통신혁명에 의해발생하고 있는 새로운 정보환경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앙일보사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학교정보화(IIE)운동도 이러한 노력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인터네트의 용도 가운데 최근들어 그 중요성이 급격하게 부각되고 있는 분야는 인터네트 비즈니스에 관한 것.
인터네트 쇼핑몰(일종의 가상 백화점)의 상품을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인터네트 홈쇼핑을 위시해 인터네트를 이용한 전자주식거래,그리고 인터네트상의 상거래를 위한 가상화폐서비스에 이르기까지인터네트 비즈니스 형태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95년 한햇동안 인터네트를 이용한 홈쇼핑서비스는 4억3천6백만달러이고,올해는 29억달러의 매출액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터네트 월드 코리아 96」국제 콘퍼런스에서 각국의 인터네트 전문가들이 인터네트의 상업화 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국내 인터네트 활용수준을 한단계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김영석 연세대 신방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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