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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릿한 손맛 바다낚시 제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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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5면

바다 수온이 상승하면서 서해안은 우럭.감성돔,동해안은 가자미낚시가 피크를 이루고 있다.특히 날씨가 따뜻해지자 직장 또는 가족단위의 야유회를 겸한 바다출조도 크게 늘고 있다.
동.서해 연안에는 바닥여건에 따라 다양한 어종이 산란을 위해몰리고 있다.모래바닥에는 가자미.도다리,뻘지형에는 감성돔,암초대에는 우럭이 찾아들어 항.포구마다 낚시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있다. ◇서해안 암초대와 뻘지형이 고루 분포돼 있어 우럭.노래미.감성돔낚시를 즐길 수 있다.마릿수로 잡히고 있는 안면도 연륙교가 감성돔의 북방한계선.
출항지에 따라 어종이 달라지며 전북부안군의 격포.모항.왕포등이 대표적인 서해안 감성돔 출항지다.이 지역은 수온의 변화가 적고 미역.김양식장등 산란기 감성돔의 먹잇감이 되는 해초류가 많은 곳이다.태안반도의 오천항은 초보자와 현지 꾼 들의 인기 포인트. 집갯지렁이를 미끼로 삼아 조류가 흐르는 방향으로 채비를 던진 후 낚싯줄을 팽팽하게 감아들인다.초릿대에 전달되는 어신을 감지해 챔질하면 된다.감성돔은 「투둑」하는 미세한 예신(豫信)이 있은 뒤 찌를 「쑤욱」끌고 들어간다.이때 챔질이 너무빠르면 미처 바늘이 걸리지 않게 되고,시기를 놓치면 감성돔 무리가 흩어지게 된다.
우럭.노래미는 왕등도(전북부안군위도면)에서부터 인천항까지 출조가 가능하다.미끼는 미꾸라지와 청갯지렁이를 많이 사용하며 왕등도.어청도(전북군산시옥도면).학암포(충남태안군원북면)등의 수심깊은 곳은 개우럭종이 분포돼 있다.피크시즌때 이 지역으로 출조하려면 1주일전 낚싯배를 예약해야 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우럭.노래미는 깊은 암초대에 서식하고 있어 각 항.포구에서 포인트까지 거리가 먼 것이 흠이다.
수심 깊은 곳을 노리려면 중대형 릴과 20~60호 정도의 무거운 봉돌이 기본이다.
요즈음의 낚싯배들은 대부분 어군탐지기를 갖추고 있어 암초대에이르면 선장의 지시에 따라 채비를 내리고 봉돌이 바닥에 닿은 느낌이 올 때 낚싯줄을 팽팽하게 감아들이면 된다.
인천 만석동과 연안부두,태안 학암포와 안흥항,안면도의 방포,보령의 대천항과 무창포,부안의 격포항등이 대표적인 우럭.노래미출항지다.
▶현지 연락처=인천 터미널낚시((032)882-0772),서산 안흥낚시((0455)675-1133),안면도 방포 안면낚시((0455)73-3333),보령 대천항 유람선협회((0452)34-6896),부안 격포항 변산레저((0683 )83-9066). ◇동해안 강원도 거진에서 삼척까지는 가자미,삼척 아래지역은 도다리가 주어종이다.가자미와 도다리는 모래바닥을 좋아하며 모래속에서 미끼가 내려오면 잽싸게 물고 늘어지는 습성이 있다. 도다리낚시는 선미에서 한두명이 채비를 모래바닥에 내리고 배를 앞으로 천천히 몰면서 바닥을 긁어 낚아내는 「끌낚기법」을이용해야 한다.시간이 많이 걸리고 초보자가 즐기기에는 다소 까다롭다. 가자미낚시는 외줄낚시로 낚싯바늘과 줄만 있으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낚싯배는 삼척 위쪽은 시간에 관계없이 8만원선이고 미끼는 갯지렁이로 1인당 약50(2천원)을 준비하면 된다.채비는 개당 2천5백원이 면 구입할 수 있다.
5인가족 기준으로 10만원정도면 하룻동안 가자미낚시를 즐길 수 있다.그러나 울진지역의 대선료는 15만원으로 비싼 편이다.
가자미낚시는 봉돌이 바닥에 닿았다 싶을 때 낚싯줄을 10㎝정도 들었다 놓았다를 반복한다.모래바닥에 있던 가자미가 갯지렁이를 보고 달려들어 바늘을 물 때 「투둑」하는 느낌이 온다.이때낚싯줄을 걷어올리면 된다.
▶현지 연락처=속초 동명낚시((0392)32-7680),주문진 화성낚시((0391)661-2956),강릉 국일낚시((0391)646-7931),울진 울진낚시((0565)82-5080).
김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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