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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박재홍 인천 두번째 신인왕 대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인천에서 7년만에 신인왕 나오겠네.』 인천 야구팬들은 현대박재홍(사진)의 신인왕 등극을 의심치 않고 있다.현재까지의 활약상을 보면 이같은 확신은 당연한 것처럼 보인다.3일까지▶타격4위(타율 0.348)▶홈런 공동2위(5개)▶타점 공동4위(14점)▶최다안타 공동3위(24개)▶도루 공동3위(5개)▶장타율3위(0.667)▶출루율 공동9위(0.400)로 공격 전부문에서 10위안에 랭크돼있다.
4억3천만원의 계약금으로 야수중에서는 역대 최고를 기록한 몸값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박은 시즌초 1번타자로 활약했으나 2일부터 3번으로 상향조정된 뒤 더욱 안정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3일 롯데와의 경기에서는 롯데 박지철의 구속 1백39㎞짜리 가운데 낮은 직구를 그대로 쳐올려 2점홈런을 날림으로써 현대 클린업트리 오의 무게를한결 더해줬다.광주일고-연세대 출신으로 해태의 1차지명선수였으나 실업팀 현대 피닉스에 몸담았다 해태의 양보를 얻어 현대 유니폼을 입었다.이 때문에 광주 야구팬들은 올해 초반 해태의 성적부진과 현대의 상승세를 보면서 박재 홍에게 서운함을 느낄 정도다. 인천에서는 89년 태평양의 언더스로투수 박정현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신인왕에 등극한 바 있다.
손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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