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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건강백과>전립선 질환-비대증.염증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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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50대 남성을 「전립선 연령(prostate age)」으로 부른다.즉 정상적인 고환을 가진 남성이라면 50대 이후엔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누구나 전립선이 비대해지며 4명중 1명은 비대증이 뚜렷하다.
요도가 시작되는 부위를 둘러싸고 있는 전립선이 비대해지면 요도가 좁아져 소변보기가 곤란해지는데 전립선이 커진 정도와 배뇨장애가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소변이 자주 마렵고 참기도 어려워 급히 화장실을 가면 잘 나오지도 않고 다 눌 때까지 시간도 꽤 걸립니다.물론 오줌줄기도 이전과 달리 가늘어요』라며 비뇨기과를 찾은 P(53)씨는 전립성 비대증의 전형적인 증상을 보여준다.
김영균(金英均)한국전립선관리협회장은『이런 증상은 비대증이 진행되면서 점점 그 정도도 심해져 화장실에 가기도 전에 소변을 흘리게 되는등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하므로 조기발견해 치료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병은 암으로 발전하지는 않으나 남성의 노년기 「삶의 질」과 관련되며 치료시기가 늦어지면 방광과 콩팥이 망가질 위험성이있다. 비대증에 이어 많은 것으로 전립선염이 있다.
젊은 남성에 많은 전립선염은 증상이 주관적인 경우가 많고 치료효과에 대한 판정기준도 모호하며 치료가 잘 안되거나 재발하는경우도 많아 환자들이 병원을 전전하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대 의대 비뇨기과 백재승(白宰昇)교수는『전립선염은 일반인들이 알고 있는 것과는 달리 성병과 무관한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황세희 전문기자.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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