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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 60년은 성공의 역사 신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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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대한민국 건국 60년은 성공의 역사, 발전의 역사, 기적의 역사였다”며 “대한민국 신화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경복궁 광장에서 열린 광복절 기념식에서 ‘광복 63년 및 대한민국 건국 60년 경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기적의 역사는 새로운 60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위대한 대한민국의 시대, 위대한 통일의 시대, 위대한 한민족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새로운 60년을 여는 선진 일류국가가 되기 위해 기본과 안전, 신뢰, 법치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제 임기 동안 일어나는 비리와 부정에 대해선 관용을 베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대북 정책과 관련, “유감스러운 금강산 피격 사건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전면적 대화와 경제협력에 나서길 기대한다”며 “다른 길이 있다 하더라도 북한을 우회하거나 뛰어넘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 “63년 전 우리가 나라를 빼앗겼던 것은 무엇보다 우리가 스스로를 지킬 힘이 없었기 때문이다. 우리 스스로 부강한 나라를 만들어야 우리 영토를 부당하게 넘보는 일도 없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도 역사를 직시해 불행했던 과거를 현재의 일로 되살리는 우를 결코 범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저이산화탄소(CO₂) 녹색성장을 새로운 비전의 축으로 제시한다”며 “에너지 자주 개발률을 임기 중 18%, 2050년에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신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2030년에 11% 이상, 2050년엔 20% 이상 높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그린홈 100만 호 프로젝트 ▶임기 중 세계 4대 그린카 강국 진입 등을 다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선진국을 원한다면 우리의 이미지와 평판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한다”며 “조만간 대통령 직속의 국가브랜드위원회를 설치하고 임기 중에 한국의 국가브랜드 가치를 선진국 수준으로 올려놓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공적개발원조(ODA) 확대, 평화유지군 활동 적극 참여, 전 세계 인재의 한국 유입을 위한 출입국 관리와 이주정책 개선 등을 제시했다.

◇다음달 11일 국민과의 대화=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 대통령 취임 200일을 전후한 때가 마침 추석(9월 14일)이어서 11일쯤 TV로 전국에 생중계되는 국민과의 대화를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100일을 맞아 국민과의 대화를 계획했으나 쇠고기 파문으로 무산됐다.

최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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