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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축구명문 바이에른 뮌헨 결승 1차전 佛 보르도 제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7면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팀 바이에른 뮌헨이 96유럽축구연맹(UEFA)컵 결승 1차전에서 지롱댕 보르도(프랑스)를 제압,20년만의 유럽컵 포옹을 눈앞에 두었다.
92~94시즌 리그 3연패의 주역 프란츠 베켄바워 구단사장이임시 감독직을 맡고 있는 바이에른은 2일(한국시간) 뮌헨에서 벌어진 보르도와의 경기에서 국가대표 수비수 토마스 헬머와 MF메흐메트 숄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완승 ,오는 15일 원정경기에서 2골차 이상으로 지지않는한 96UEFA컵을 거머쥘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70년대 최고권위의 챔피언스컵을 세차례나 제패했던 바이에른은이후 유럽클럽컵에서 부진을 보여 정상권에서 밀려났으나 이날 승리로 76챔피언스컵 우승이후 20년만에 정상을 넘보게 됐다.
바이에른은 이날 UEFA컵에서 14골을 터뜨린 스트라이커 위르겐 클린스만이 득점찬스를 잇따라 놓쳐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활발한 2선공격으로 2골을 뽑아냈다.
전반은 보르도의 페이스.보르도는 스트라이커 디디에 톨로가 단독찬스를 맞는등 전반 중반까지 공격을 주도했으나 끝내 득점과 연결시키지 못했다.바이에른은 전반34분 주장 로타르 마테우스가기습적으로 오른쪽을 돌파,센터링한 볼을 헬머가 헤딩으로 골과 연결,올림픽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6만3천여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바이에른은 보르도의 맹반격에 잠시 주춤했으나 후반15분 숄이 수비수 3명을 제치고 골지역까지 돌파,오른발 강슛으로 골네트 구석을 흔들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바이에른은 지난주 오토 레하겔 감독이 전격 퇴진,전열붕괴가 우려됐으나 베켄바워감독의 용병술과 스트라이커 파팽(프랑스),MF 크리스티안 지제등 화려한 월드스타들의 분전으로 낙승했다.
신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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