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중개社 규제나서-불공정 내부거래등 감독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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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증권당국은 최근 난립양상을 보이고 있는 기업 인수.합병(M&A)중개회사를 규제하기 위해 관련제도 정비작업에 착수키로 했다. 2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증권거래법 200조의 폐지를 앞두고 M&A중개회사들이 속속 설립되고 있는데 이들 회사가 중개업무를 담당하면서 내부정보를 이용하는 등 불공정거래를 할 가능성이 큰 만큼 이에 대한 규제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 다.
현재로선 M&A중개회사를 규제할 수 있는 근거법이나 규정이 전혀 마련돼 있지 않아 이들 회사의 내부자 거래 감독체계가 소홀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증감원은 이에 따라 미국.일본 등 선진국의 M&A 제도 연구에 들어갔으며 재정경제원 등과 구체적인 규제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현재 M&A중개전문회사는 10여개사에 달하며 오는 97년 증권거래법 200조 폐지를 앞두고 관련회사 설립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서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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