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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시내망 장비 개발 産.官 공조 나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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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오는 2000년까지 전세계 4백억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무선시내망(WLL)장비시장에 최근 외국경쟁사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국내에서도 이에 대응한 산.관(産.官)공조체제가 구상되고 있다. WLL은 전화국과 일반전화가입자를 무선으로 연결하는 첨단통신기술로 정보통신부는 최근 2.3~2.4㎓(1㎓는 10억㎐)대역을 WLL용으로 지정,한국이동통신등이 개발중인 규격을 표준으로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그러나 시제품 개발에 2년 정도 걸려 시장선점이 어렵고 외국회사와 특허분쟁이 예상돼 상품화가 어렵다는 전문가 지적에 따라산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산.관공조체제를 확립한다는 생각이다.
관련업계는 『표준화논쟁보다 정부.업계가 힘을 합쳐 하루빨리 전세계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제품출하에 힘써야 한다』며 오는6월 전국사업권을 받을 업체 장비를 표준으로 정할 디지털TRS경우처럼, 출시 제품의 품질을 봐가며 사후에 표준을 정해도 늦지 않다고 분석하고 있다.
현재 국내 도입예정인 WLL장비는 AT&T 「에어루프」,모토로라「윌」,DSC의 「에어스팬」등이지만 아직은 시제품단계.삼성전자가 미국 IDC,독일 지멘스와 개발중인 장비는 오는 10월시제품이 나오고 내년초 본격 상용제품이 나올 예 정인데 한국통신.데이콤이 이를 사용키위해 접촉중이다.IDC는 미국 퀄컴.AT&T가 각각 5백50만달러.6백만달러에 관련 기술특허료를 냈을 정도로 이 분야 최고기술을 갖고 있다.
이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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