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제 한돌 업적홍보 민선 단체장들 바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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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지방자치제 실시 1주년을 앞두고 민선 자치단체장들의 개인홍보물 제작과 각종 행사개최가 러시를 이루고 있다.
지자제 실시이후 달라진 시.구정을 홍보하는 영화.비디오 제작,각종 백서.화보집 발간 등이 줄을 잇고 있는 것이다.또 25개 구청장들의 지난 1년간 구정체험을 모은 에세이집이 출간될 예정이다.6월27일을 전후해서는 음악회.미술전시회 .대규모 축하쇼등도 계획되고 있어 자치단체장들이 차기출마를 위한 사전선거운동이라는 지적도 일고 있다.
서울시는 6월27일 지자제실시 1주년을 기념해 조순(趙淳)시장취임후 지난 1년간의 시정을 되돌아보는 영화를 제작키로 했다.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만들어지는 이 영화는 「전시성 사업」보다는 「내실」을 다지는데 역점을 두는 것이 趙시장의 시정철학임을 알리는데 치중할 계획.시는 다음달초 영상물제작 전문업체에 맡겨 6월중순까지 제작을 끝내고 시.구청 시민봉사실 ,역.터미널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상영해 趙시장의 시정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25개 구청장들이 첫 민선 자치단체장으로서 겪은 갖가지 체험을 모은 에세이집도 올 6월 출판된다.25개 전구청장이 지난 1년간 경험한 중앙정부와의 갈등이나 집단민원 해결시의 고충,구청장이 된 뒤의 소감등을 담고 있는 이 책은 자신 의 업적을 은근히 자랑하고 과시하는 내용도 많다.
그밖에 강남구는 민선구청장의 업적을 담은 비디오물을 제작해 1주년 기념행사때 멀티비전으로 상영할 계획이며,종로구는 지난 1년간 일간지에 실린 구청및 구청장 관련 기사를 묶은 책자와 화보집등을 발간키로 했다.
또 송파구는 백서 발간외에 축하음악회와 미술.사진 전시회등을개최할 계획이며,강남구도 음악회등 각종 행사로 축제화하는 등 민선단체장의 업적을 널리 알리기 위해 온갖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문경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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