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부산지역 특목고 올 입시포인트

중앙일보

입력

올해 부산지역 특목고를 목표로 하는 학생들은 입시의 특징을 잘 이해해야 한다. 올해는 내신성적의 비중이 많이 축소되는 대신 적성검사는 강화됐다. 대입 자율화에 대비해 부산지역 특목고들이 학력이 우수하거나 잠재력 있는 학생들을 더 많이 선발하려는 목적에서다.

부일외고와 부산국제외고는 지난해 입시에서 부산과 경남ㆍ경북 학생들의 합격률이 비슷했다. 하지만 올해는 양상이 달라질 전망이다. 내신 비중이 적어지면서 부산권 학생의 합격률이 다른 지역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내신 비중이 두드러지게 낮아진 부일외고ㆍ부산국제외고ㆍ해운대고를 살펴본다.

부일외고

적성검사의 비중이 매우 높아졌다. 내신과 적성검사의 비율이 25대 75 정도다. 내신성적 300점과 적성검사 300점을 합산한 600점으로 전형을 한다. 하지만 내신성적은 기본점수가 200점이다. 결국 내신성적 100점과 적성검사 300점으로 선발하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적성검사 1문제의 배점이 내신 2%에 해당됐다. 올해는 4∼5%에 해당돼 상대적으로 내신 비중이 두 배 이상 낮아졌다. 적성검사의 과목별 점수는 지난해엔 영어(100점)ㆍ창의사고(30점)ㆍ언어(20점)이었는데, 올해는 영어(130점)ㆍ창의사고(100점)ㆍ언어(30점)으로 바뀌었다. 적성검사의 배점이 150점에서 300점으로 두 배나 늘어났다.

부산국제외고

부산국제외고도 내신 비중이 많이 줄어들고 적성검사의 비중이 커졌다. 지난해에는 교과 내신성적(50%)과 영어적성검사 성적(50%)을 1대 1로 적용했다. 그러나 올해는 내신에서는 기본점수가 70점 주어지면서 가중치가 줄어들었다. 반면 적성검사는 지난해보다 가중치가 두 배 늘어났다. 내신에 대한 적성검사의 상대적 비중이 지난해보다 세 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특별전형에서는 내신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적성검사성적과 외국어가산점(만점 10점)으로만 선발하는 적성검사자전형(45명)이 신설됐다. 올해는 적성검사에 언어영역도 새로 들어갔다. 적성검사는 영어(40%)ㆍ창의사고(40%)ㆍ언어(20%)의 비중이다.

해운대고

전형 총점 300점 만점 중 내신은 지난해 150점에서 120점으로 줄어들었다. 영어특별가산점은 지난해 60점에서 75점으로, 심층면접(수리심화)도 60점에서 75점으로 상향 조정됐다. 내신의 비중이 줄어들고 영어(가산점 또는 영어적성검사)와 수학 시험의 비중이 커진 것이다.

수험생 전략

수험생들은 내신 비중이 축소되고 적성검사가 강화된 올해 입시 변화를 잘 파악해 여름방학 기간동안 적성검사 준비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여름방학이 끝난 뒤에도 내신보다는 적성검사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적성검사 과목 중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완할 필요가 있다. 적성검사 과목 중에서는 언어시험이 미치는 영향력이 올해부터는 서서히 나타날 것 같다. 영어와 창의사고(수학)시험의 난이도는 지난해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프리미엄 김관종 기자
사진제공= 부일외고ㆍ부산국제외고
그래픽= 프리미엄 이원규 기자
도움말= 김기현 링구아어학원 대표 / 051-862-0556 / lingua-academy.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