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오늘의히어로>광주일고 투수 김병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북치고 장구치고.광주일고 김병현(3년)의 날이었다.
사이드암 투수인 김은 1백40㎞가 넘는 강속구를 주무기로 하지만 이날 배명고의 타선에 말려들어 10점이나 내주는 불안을 보였다. 그러나 김은 타석에서 홈런을 포함해 5타수4안타 3타점의 놀라운 타력을 보였고 5회 잠시 마운드를 내줬다가 재등판해서는 배명고 타선을 7삼진,1안타로 막고 팀을 승리로 이끈 주인공이 됐다.
김은 가운데 손가락의 물집을 보여주며 『손가락에 약간의 부상이 있었지만 이 정도의 공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며 자만한 것이초반의 실수였다』며 『11-5로 뒤지면서도 진다는 생각을 하지않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1m7 7㎝.71㎏의 김은 『타자를 적절히 요리해내는 해태 이강철을 본받기 위해 공하나하나에 온몸을 실어 정성을 다한다』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