勞總,복수노조 수용-정리해고.변형근로시간제엔 반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위원장 朴仁相)은 22일 복수노조제도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공식 표명했다.이는 그동안 복수노조를적극 반대하던 노총의 입장을 완전히 뒤바꾼 것이며 경총(경영자총연합회)은 최근 복수노조에 대해 분명한 반대 입장을 보인바 있어 노사관계에 파란을 가져올 전망이다.노총은 또 경총등이 요청해온 정리해고제나 변형근로시간제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입장을밝혔다. <인터뷰 26면> 朴위원장은 이날 본사 기자와 단독회견을 갖고 『헌법에 보장된 노조의 자유설립주의에 따라 노동조합이 복수로 존재할 수 있다는데 한국노총은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朴위원장은 또 『복수노조의 허용은 개별노조의 상급단체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개별사업장에도 적용되는 방향에서 노동법이 개정돼야 한다』고 밝혀 전면적 복수노조의 허용을 주장했다.
이규화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