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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vs 예일, 육사 vs 해사 … 미 대학 12쌍의 ‘영원한 맞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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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인터넷판이 9일 미국 대학 가운데 ‘영원한 맞수’ 12쌍을 선정, 공개했다.

잡지는 전통의 아이비리그(미국 동부의 8개 명문 사립대학)의 라이벌로 하버드대와 예일대를 선정했다. 하버드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이고 예일은 셋째로 오래됐다. 두 대학은 매년 가장 들어가기 어려운 대학으로 꼽혀 왔다. 수많은 지원자 중 오직 8% 정도에게만 입학이 허락된다. 기부금 모금 순위도 1, 2위를 다투고 있다. 하버드가 350억 달러(약 35조원), 예일이 230억 달러다. 세계적인 수준의 교수진을 보유하고 있고, 졸업생 중 대통령을 여러 명 배출한 것도 공통점이다.

서부 샌프란시스코 인근 지역의 맞수로는 UC버클리와 스탠퍼드대가 꼽혔다. 자연과학과 공학 분야가 특히 강한 두 대학은 인터넷 붐을 타고 미국은 물론 전 세계 정보기술(IT) 산업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기업의 지원도 쏟아지고 있다. UC버클리는 지난해 세계적인 정유회사 BP로부터 대체에너지 연구기금으로 5억 달러를 기부받았다. 학교 설립 이래 최대 규모다. 실리콘밸리 심장부에 자리 잡은 스탠퍼드는 구글·야후의 창업자를 배출하는 등 인터넷 기업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군사학교 중 최고의 경쟁 상대는 육군사관학교와 해군사관학교다. 각각 웨스트포인트와 아나폴리스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공식적으로 두 학교는 상대방이 라이벌이 아니며, 어디까지나 자매학교(sister academy)일 뿐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사관생도를 꿈꾸는 학생 대부분은 두 곳에 동시에 지원한다. 교풍과 가족 전통 등을 고려해 최종 결정이 달라질 뿐이다. 두 학교는 각각 4300명의 재학생이 있으며 그중 20%가 여자 생도다. 학비와 숙박비를 받지 않는다.

12쌍의 맞수 중에는 중서부의 미시간대와 오하이오주립대 같은 100년 이상 된 전통의 라이벌이 있는가 하면, 뉴욕대 티시(Tisch) 스쿨과 서던캘리포니아대(USC) 영화학교 같은 신흥 맞수도 있다. 수많은 유명 영화감독이 두 학교를 졸업했다. 영화감독 중 올리버 스톤과 마틴 스코세이지가 티시, 조지 루커스와 로버트 저메키스가 USC 영화학교 출신이다. 여자대학 중에는 매사추세츠주에 있는 스미스대와 웰즐리대, 흑인대학 중에는 하워드대와 모어하우스대, 스펄먼여대가 경쟁하고 있다.

뉴스위크는 이 밖에 과학 분야에서 캘리포니아공대와 매사추세츠공대(MIT) 인문학 분야에서 앰허스트대와 포모나대 사회 활동가 분야에서 길포드대와 오벌린대 가톨릭대학에서 보스턴칼리지와 노터데임대를 일류 라이벌 대학으로 꼽았다.

김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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