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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결과 비관 여대생 분신자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16일 낮12시50분쯤 수원시장안구율전동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학생회관 3층 화장실안에서 이 학교 학생 황혜인(黃惠寅.20.물리학과2.강원도고성군간성읍상1리)양이 총선결과를 비관,몸에 시너를 뿌리고 분신자살했다.
목격자 오혜진(20.생물학과 2년)양에 따르면 『혜인양이 화장실에 들어간후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중 갑자기 「펑」하는 소리가 들려 화장실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황양이 온몸이 불에 탄채신음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黃양은 발견당시 화장실안에서 온몸이 불에 탄채 앉은 채로 숨져 있었으며 옆에는 책가방과 1ℓ짜리 시너통이 발견됐다.
경찰은 黃양이 최근 총선결과에 대해 상당히 낙심해 왔었다는 동료 학생들의 말에 따라 현 시국을 비관해 분신자살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숨진 黃양은 성균관대 동아리연합회 선전국장을 맡고있으며 학교인근에서 자취생활을 해오고 있었다.한편 黃양의 시신 처리를 놓고 가족들은 고향으로 옮기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학생회측이 입장을 정하지 못해 이날밤 12시 현재 시신을 응 급차에 둔채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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