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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의 하이라이트] 여자 핸드볼 , 러시아와 첫 경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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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4년 전 아테네에서 금메달보다 값진 은메달을 따낸 여자 핸드볼이 9일 러시아와 첫 경기를 시작으로 ‘금빛 우생순’ 도전에 나선다.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후 4시45분 올림픽 주경기장 남쪽 맞은편의 올림픽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러시아와 B조 1차전을 치른다. 2005·2007년 세계선수권대회를 제패한 러시아는 세계 최강으로 꼽힌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의 역대 전적도 한국이 10전3승7패로 열세. 또 최고령 선수가 32세인 러시아에 비해 한국은 주전 평균 나이가 30세를 넘어 쉽지 않은 승부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올림픽에 5회 연속 출전하는 오성옥(36·히포방크) 등 맏언니들의 노련함과 피눈물 나는 훈련으로 키워 온 강철 체력, 끈끈한 수비력이 강점이다.

◇양궁 금메달 4개 싹쓸이 시동

양궁 개인·단체전에 걸린 금메달 4개 싹쓸이를 목표로 하는 한국이 10일 여자 단체전을 시작으로 금메달 획득에 시동을 건다. 한국은 여자 양궁에 단체전이 도입된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한번도 금메달을 다른 나라에 내준 적이 없다. 10일 낮 12시40분쯤 8강전에 들어가 결승전은 오후 6시25분에 시작한다. 4엔드 6발씩 24발을 쏘는 단체전의 첫 주자는 주현정(26·현대모비스). 국제대회 경험이 적지만 과감하게 활을 쏘는 게 장점이다. 올림픽 대표로 선발된 이래 기량이 급성장한 윤옥희(23·예산군청)와 2004년 아테네올림픽 결승에서 마지막 화살을 10점 과녁을 맞혀 팀의 승리를 결정지은 박성현(25·전북도청)이 뒤를 잇는다. 한국의 라이벌로는 중국·대만·영국 등이 꼽힌다. 11일 남자 단체전, 14일 여자 개인전, 15일 남자 개인전이 열린다.

◇수영 박태환 금 물살 기대

한국 수영 사상 올림픽 첫 금메달을 노리는 ‘마린보이’ 박태환(19·단국대)이 주 종목인 자유형 400m에 출전한다. 예선은 9일 오후 8시28분 베이징 국가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다. 도하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 국제수영연맹(FINA) 경영월드컵 시리즈 등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박태환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것인지가 관심거리다. 야후코리아가 최근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베이징 올림픽 이 종목은 꼭 본다’는 항목에서 응답자 671명 중 359명(54%)이 ‘박태환의 수영’을 선택했다. 결승은 10일 오전 11시21분 열린다. 라이벌 그랜트 해켓(28·호주)과의 접전이 예상된다. 박태환은 10일 오후 7시54분 자유형 200m 예선에도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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