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대형약국 대변 서울보룡약국 강정화 대표약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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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동네의 대형 소매약국들은 싼 가격에 약을 판매하는 게 아니라 매입가격에 적정한 이윤만을 붙여 정상적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최근 개업한 대형약국들은 과거처럼 비윤리적 영업활동을 하지않습니다.』 지난달 공장도가격 이하로 약품을 판매한 사실이 드러나 서울강동구보건소로부터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뒤 법적대응을하고 있는 서울길동 보룡약국 강정화(姜晶華)대표약사는 공장도가격이 불합리하게 책정돼 소비자들이 손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 다. 姜약사는 『약품의 공장도가격이 높게 책정돼 있어 거의 모든약국의 약품 매입가가 공장도가격 이하인 데 이같은 실정은 소형약국도 마찬가지』라고 했다.그는 이어 『대형약국들은 5~30%의 이윤을 붙여 약을 판매하고 있으며 이같이 이윤 을 붙여도 공장도가격 이하에 판매되는 약들이 많은데 소매약국들은 사실상 가격을 담합해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姜약사는 또 『일정한 규모를 갖춘 약국에서만 가능한 약품의 택배(宅配)등 서비스경쟁을 촉진할 수 있도록 동네 대형약국들을지원하는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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