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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대] IOC “러 육상 도핑은 조직적인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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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베이징 올림픽 개회식이 당초 알려진 8일 오후 8시8분8초가 아닌 8시(이하 현지시간) 정각에 시작되는 것으로 확정 발표됐다.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BOCOG) 개·폐회식 담당 장허핑 부장은 6일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8일 오후 5시45분부터 1시간15분간 중국의 특색이 담긴 28개의 식전 공연이 진행되며 오후 7시부터 관중들에 대한 안내를 실시한 뒤 오후 7시56분 카운트다운에 착수, 8시 정각 개회식을 공식 시작한다”면서 “개회식은 밤 11시30분까지 계속된다”고 말했다.

개회식은 예술공연과 선수입장 등의 순서로 진행되며 대미는 불꽃놀이로 장식된다. 

○…올림픽 개막일이 다가오면서 베이징 시내가 온통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로 뒤덮이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6일 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베이징 시민들이 거리 곳곳에 붉은색 페인트 칠을 하고, 대부분의 아파트와 상가 등 가능한 모든 곳에 국기를 게양했다. 자전거 바구니에 국기를 붙이고 다니는 사람도 쉽게 볼 수 있다. 자신의 세탁소 입구에 국기를 게양한 주화잉은 “중국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국기를 게양했다”고 말했다.

올림픽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국기를 무료로 배포하는 기업도 등장했다. 중국 석유회사인 페트로차이나는 자사의 휘발유를 구입하는 모든 고객에게 차량부착용 국기를 나눠주고, 유제품 회사인 이리는 ‘중국은 강하다’ 등의 응원구호가 적힌 미니 국기를 수퍼마켓에서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최근 9명이 적발된 러시아 육상 선수들의 도핑 추문을 ‘조직적인 범죄’로 보고있다. 세계반도핑기구(WADA) 부위원장인 아르네 륭크비스트 박사는 5일 베이징 MP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런 일은 매우 조직적으로 이뤄진 것 같다”며 “이는 전적으로 러시아육상경기연맹의 책임이고, 연맹은 철저하게 경위를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여자 육상 800m와 1500m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내 이번 올림픽 금메달 0순위 후보로 떠오른 러시아 육상 선수 옐레나 소볼레바는 지난 1일 동료 6명과 함께 금지약물 반응검사에서 소변 샘플을 바꿔친 혐의로 적발됐다. 그 전날에는 올해 남자 20㎞ 경보에서 시즌 2, 3위 기록을 낸 블라디미르 카나이킨과 발레리 보르친이 금지약물 양성반응을 보여 올림픽 출전이 금지됐다.

○…중국 주요 언론들이 20년 전 열린 서울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배워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신화통신은 6일 “서울 올림픽은 시위, 폭력, 테러, 뜻하지 않은 사고, 폭우 등 5개가 없는(五無) 올림픽이었다”며 “특히 문화와 경제가 융합된 성대한 올림픽이었다”고 평가했다.

이 통신은 “서울 올림픽은 다른 대회와는 달리 스폰서 업체와 법률 소송이 단 한 건도 없었다”며 “이는 올림픽 조직위가 세밀한 부분까지 챙겼음을 말해준다”고 덧붙였다. 중국증권보 역시 최근 보도를 통해 “서울 올림픽에서 경기가 정시에 열린 비율은 97.2%로 올림픽 역사상 가장 높았다”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자동차 홀짝제 준수 등 배워야 할 점이 많다”고 전했다.

○…북한이 6일 중국 선양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08베이징 올림픽 여자축구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전반 27분 김경화의 선제 결승골을 앞세워 아프리카의 복병 나이지리아를 1-0으로 물리쳤다.

1차전 승리로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한 북한은 9일 브라질, 12일 독일과 2, 3차전을 치른다. 같은 F조에 속한 2007여자월드컵 챔피언 독일과 남미의 강호 브라질은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베이징=올림픽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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