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쓰배 한국대표들 부진-조훈현등 탈락 이창호만 8강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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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5면

후지쓰배에서 한국선수들이 줄줄이 탈락했다.오직 이창호7단만이중국의 녜웨이핑(섭衛平)9단을 白불계로 꺾고 8강에 합류,전멸을 면했다.
제9회 후지쓰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는 세계 24강이 출전해 6일 도쿄(東京)에서 1회전, 8일 쓰쿠바(筑波)에서 2회전을 치렀다.1회전에선 서봉수9단과 최규병7단을 제외하고 전원 승리했다.그러나 2회전에서 믿었던 조훈현9단과 유창혁 7단이 일본의 고바야시 고이치(小林光一)9단과 왕밍완(王銘琬)9단에게 의외의 패배를 당했다.양재호9단은 중국의 신예 창하오(常昊)7단에게 덜미를 잡혔고,일본대표로 출전한 조치훈9단도 중국의 류샤오광(劉小光)9단에게 불계로 져 탈락했 다.
미국대표로 출전한 차민수4단은 2회전에서 마샤오춘(馬曉春)9단에게 패했다.이창호7단은 8강전에서 왕밍완 9단과 대결하고 이길 경우 고바야시 고이치-창하오의 승자와 결승진출을 다투게 된다. 후지사와(藤澤)와 류샤오광,마샤오춘과 고바야시 사토루(小林覺)9단이 각각 맞서는 8강전은 5월30일 한국의 부산에서열린다.우승상금은 일화 2천만엔,준우승 7백만엔이다.
박치문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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