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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만들기 봄축제 '활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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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 24일 개막하는 한국고양꽃전시회에선 세계 각국의 신기하고 다채로운 꽃들을 감상할 수 있다.

'산과 들에 싱그러움이 샘솟는 봄, 다양한 축제 현장 속으로….'자연을 호흡하고 문화를 즐기기에 알맞은 계절이다. 때맞춰 산기슭과 강변, 공원과 전시장에서 축제와 문화행사가 다채롭게 열린다. 가족과 함께, 친구나 연인과 손잡고 들러보자.

◇산더덕 캐기 축제=북한강과 인접한 경기도 양평군 매곡산에서 다음달 10일까지 계속된다.

산더덕을 캐며 등산을 즐기고 두릅과 고사리.미나리.취나물도 뜯어올 수 있다. 장소는 양평군 서종면 정배리와 도장리 매곡산 기슭. 6~8년 전 심은 산더덕이 해발 500여m 12만평에 펼쳐져 있다. 더덕은 지름 1~2㎝, 길이 15~20㎝로 자랐다.

행사를 주최하는 '용문산 산더덕 영농조합법인'이 괭이와 장갑.더덕 등을 담을 수 있는 봉지를 무료로 나눠준다. 더덕을 캐는 요령과 요리 및 보관방법 등도 일러준다.

캔 더덕은 ㎏당 4만원(6년생), 6만원(8년생)에 살 수 있다. 나물 중 두릅(㎏당 1만원)과 고사리(㎏당 5000원)는 값을 받는다.

양서면 양수리에서 363번 지방도를 따라 서종면 정배리 방면으로 10㎞를 곧장 달리면 도로 우측에 행사장 입구가 나온다. 031-771-5955.

*** 꽃으로 여는 희망

◇꽃 전시회=제11회 한국고양꽃전시회가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일산신도시 호수공원 꽃전시관에서 열린다. '꽃으로 여는 희망'을 주제로 네덜란드.일본.중국 등 8개국 51개 업체가 참가한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색 식물 50여점. 파리.모기 등 곤충을 잎으로 잡아먹는 식충식물이 있다.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높이 3m의 꽃 '아모르 포팔러스 타이타늄'('못생긴 거대한 남근'이란 뜻)도 볼거리다.

꽃과 새.물.바람 등 자연을 시각.후각.청각.미각.감각 등으로 느낄 수 있는 오감체험관도 마련된다. 부대행사로 꽃꽂이 경진 대회, 꽃 그림 그리기 대회, 글짓기 대회, 화훼세미나 및 특강이 열린다. 현장에서 꽃을 시중가보다 20~30% 싸게 구입할 수 있다. 입장료는 성인 4000원, 학생 2000원. 031-908-7752.

*** 살사댄스 등 볼거리

◇도자기 박람회=제16회 도자기박람회'가 30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열린다. 장소는 세계생활도자관이 있는 여주시 북내면 신륵사 일원. 주제는 '흙과 혼 그리고 불의 조화'다.

산신에 고하는 고신제를 필두로 도공 제향, 전통가마 불지피기 재연, 도립국악단의 창작무용, 인기가수 축하공연 등이 계속된다. 전통가마 도자기 상설경매, 도자기 퍼포먼스, 도자기 노래자랑, 경기도립국악공연, 경기도 장애인가요제, 살사댄스공연, 이미테이션쇼, 어린이 재롱 큰잔치도 이어진다. 031-885-3937.

◇구석기 축제=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전곡리 선사유적지에서 구석기축제가 열린다.

행사의 핵심은 체험스쿨. 석기 제작, 떨어져 나간 돌조각을 원래의 모습으로 맞추는 석기 복원, 신석기시대의 움집을 제작해볼 수 있다. 선사시대 사람이 살던 흔적을 발견하고 자료를 수집하는 가상발굴 교실도 운영한다.

구석기인으로 분장한 사람들과 어울려 꼬마돼지 잡기, 창던지기도 할 수 있다. 구석기 문화를 재현하는 퍼레이드와 타악 퍼포먼스, 인류 진화과정을 담은 마임공연이 펼쳐진다.

경희대와 함께하는 어린이날 특집공연, 아동인형극, KBS 라디오특집쇼, 축하불꽃쇼, 도립예술단 공연, 외국팀 특별공연 등도 이어진다. 입장료는 없으나 일부 행사는 참가비가 있다. 031-839-2042.

*** 이제는 아줌마 시대

◇아줌마 축제=끼있는 아줌마들이 수원 월드컵 연습경기장에 모인다. 올해 처음으로 다음달 7~9일까지 열리는 '2004 아줌마축제'다. '이제는 아줌마 시대'를 주제로 품바공연, 깜짝 장터, 여성용품 박람회, 바자회, 먹거리 장터 등과 더불어 아줌마 도전골든벨, 아줌마 마라톤, 아줌마 장기자랑, 패션쇼, 여성취업박람회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 아줌마의 사회참여를 위한 학술대토론회와 강연회 등도 열린다. 031-258-5311.

전익진.엄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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