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제15대 총선 '뜻밖에 善戰' 與野 10여명 두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선거전이 막판으로 치닫는 가운데 각정당에서 효자(孝子)소리를듣는 후보들이 속속 가려지고 있다.신한국당의 효자는 강성재(姜聲才.성북을),이상현(李相賢.관악갑) 김광영(金匡榮.전남광양),임인배(林仁培.경북김천)후보.
호남표 35%인 국민회의 텃밭에서 선전중인 姜후보는 두차례 낙선후 『지역구민 5분의 1정도는 이름을 얼추 알 정도』로 바닥표를 다져왔다.원외임에도 지역민원을 꾸준히 해결,현역 신계륜(申溪輪)의원과 「DJ바람」에 당차게 도전중이다.
13,14대에서 차점 낙선한바 있는 관악갑의 李후보도 3선의국민회의 한광옥(韓光玉)의원을 맹추격중이어서 당관계자들이 놀랄정도.광양의 金후보는 도농통합전 광양읍(2만6천여표)출신인 소지역정서 이점에 이어 광양제철직원등 30%의 외지인들에게 「지역정서 탈피」등을 호소,김대중(金大中)총재조차 「광양은 다소 걱정」이라는 분석.33년간 고향 선후배에게 안부편지.샘터책자를보내는 공을 들여왔다.
정해창(丁海昌)전청와대비서실장에 맞선 林후보는 인물론을 내세우는 丁후보측에 『국민회의로 간 박정수(朴定洙)의원은 인물이 모자라 배신했느냐』며 『선산출신(정해창),이북출신(박정수)대신김천출신인 나만이 고향을 위한다』는 호소가 먹혀 든다는 판단.
국민회의는 서화택(徐華澤.평택을),고진부(高珍富.서귀포-남제주),김희선(金希宣.동대문갑)등을 손꼽는다.당초 5선인 이자헌(李慈憲),장관출신 허남훈(許南薰) 2파전에 막판변수로 가세한 徐후보는 여당표였던 15%의 충청표를 許후보가 독식해 李의원과팽팽히 표를 가를 경우 어부지리마저 기대될 정도로 상승세라는 판단. 高후보는 「무소속으로 당선되면 여당에 들어가는 제주의 모순」을 내세워 변정일(邊精一)의원을 공략하고 20~30대만을집중겨냥,당이 의외의 수확을 기대중.제주 최대성인 高씨표 8%,호남표 10%에 더해 「여당입당할 무소속을 뽑는데 지친 주민에 강력한 야당을 뽑아달라는 호소가 먹혀든다」는 판단.당내에서조차 공천에 말이 많았던 김희선씨는 재야출신의 선명성,여성특유의 대화식 시장순회에다 재야출신 사조직원 1백50여명의 헌신적운동으로 노승우(盧承禹)의원을 맹추격중 이라는 진단이다.
자민련은 이영창(李永昶.경산-청도)전치안본부장에게 상대가 되지 않으리라던 김종학(金鍾學)후보를 4일 아예 「당선안정권」으로 분류.6.27당시 경북선대본부장을 하며 성실한 표갈이를 해와 자민련바람 조성에 성공했다는 분석.평택갑 조성 진(趙成珍)후보도 20만유권자중 9만명의 이름.얼굴을 알 정도의 맨투맨접촉으로 김영광(金永光)의원을 제압할 기대주로 부상.
민주당은 박종근(朴鍾根.안양만안)노총위원장에 맞선 전노협사무차장출신 김준룡(金準龍)후보,박인제(朴仁濟.송파병),홍기훈(洪起薰.일산)등 3인의 기적을 장담하고 있다.
최훈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