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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도발적 움직임 각계반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북한의 도발적 움직임이 계속되자 시민들은 향후 전개될 사태에촉각을 곤두세운채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생필품 사재기등 예전과 같은 동요없이 차분한 평상을 유지하고 있다.
금값.주식값도 별다른 영향이 없었다.
기업들은 평상시대로 생산.영업활동을 계속하며 나름대로 북한의의도와 전쟁가능성,수출에 미칠 영향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향후 사태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
◇시민반응=「북핵(北核) 파동」,「서울 불바다 발언」때만해도라면.부탄가스.양초등 생필품 사재기를 위해 인파가 몰렸던 백화점.슈퍼등도 주말이라 쇼핑객이 다소 늘었을뿐 평소와 다름없이 차분한 모습이었다.
회사원 이호현(李浩鉉.30.서울양천구목동)씨는 『북한의 행동이 예사롭지 않아 불안한 것은 사실이지만 주민들이 우왕좌왕하면북한의 의도에 말려들고 사태를 더욱 그르칠 수 있다』고 말했다. 주부 권은심(權銀心.43.주부.서울강남구청담동)씨는 『정부는 북한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국민에게 알려주고 국민들의 동요없는 행동을 유도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정치인들은 이번 사태를 선거에 이용해선 안된다』고 촉구했다.
◇금값=서울 예지동.고속터미널 일대 등 집단금판매업소의 순금도매가는 3.75 돈쭝당 6일 현재 4만8백원에 거래되고 있고,소매가도 4만5천원선에서 보합세다.
◇주식시장=6일 주식시장은 종합주가지수가 12포인트 이상 급락하는등 한때 충격에 휩싸이는 모습.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매물이 줄고 보험사등 기관투자가들이 이번 충격은 일과성에 그칠 것이란 판단아래 적극 매수에 가담한데 힘입어 주가 하락폭이 전일 대비 4포인트까지 발빠르게 반등했다. ◇재계=대(對)북한 투자사업등의 재점검에 나서는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나 추후 돌발사태가 일어나지 않는한 당장 남북경협이 크게 위축되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대우의 관계자는 이번 사태로 인해 남포공단 임가공 공장의 운영에 차질이 생기지는 않고 있다고 말하며 북한투자사업은 계속추진할 뜻을 비쳤다.
삼성물산도 사태추이를 지켜보며 대응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상황이 악화되면 남북경협 사업 중단이 불가피 할 것으로 내다보고 북한관계 실무진들을 중심으로 향후 사태전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사회부.경제2부 .유통부.증권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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