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스포츠 일간지인 이탈리아의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가 4일(한국시간)발행 1백주년을 맞았다. 「라 로제아」(핑크빛)라는 별명으로 통하는 이 신문은 카푸치노 커피처럼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명물.스포츠를 좋아하는 이탈리아 국민들 사이에선 거의 생활필수품처럼 여겨지고 있다.교황 요한 바오로2세가 『가제타』 1백주년을 축하하는 축 사를 보내고 기념우표도 발행될 정도로 이탈리아에선 영향력이 크다.
이 신문은 근대올림픽이 아테네에서 개막되기 3일전인 1896년4월4일 사이클 소식을 헤드라인에 세운 지령 1호를 발행했다.1909년에는 이탈리아 사이클투어대회를 창설 했으며 1차세계대전중에는 전방의 병사들에게 무료로 배포되기도 했다.이 신문은89년 이탈리아의 AC밀란이 유럽축구챔피언에 올랐을 때 1백48만부를 팔아 최대판매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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