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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길이름 다섯 가지 인터넷투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경북 울릉군은 독도의 도로명을 전 국민을 대상으로 공모해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세계에 알리기로 했다고 3일 발표했다. 독도에는 동도의 경우 선착장에서 독도경비대로 올라가는 길과 서도에 주민 김성도씨가 살고 있는 어민숙소로 이어지는 작은 길이 있다.

울릉군은 독도의 도로명을 8월 중 15일 동안 경북도청과 울릉군청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다섯 가지 시안 중 선택하는 투표 형식으로 공모할 예정이다. 울릉군은 ▶동도=독도동도길, 서도=독도서도길 ▶동도=독도1길, 서도=독도2길 ▶동도=독도동길, 서도=독도서길 ▶동도=홍순칠길, 서도=최종덕길 ▶동도=이사부길, 서도=안용복길 등 다섯 가지 안을 제시했다.

홍순칠길은 한국전쟁 혼란기에 일본이 독도를 침탈하려 하자 독도의용수비대를 조직한 홍순칠 대장의 이름에서 따왔다. 최종덕길은 최초로 독도에 들어가 주소를 옮기고 독도에 살면서 서도에 집을 짓고 물골까지 계단을 만든 최종덕씨를 기리기 위해 붙여졌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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