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멕시코 전자복합단지 준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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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삼성전자가 영국에 이어 멕시코에도 전자복합단지를 준공했다.이회사는 30일(현지시간 29일)미국 국경과 인접한 멕시코 티후아나 엘플로리다 산업공단에서 김광호(金光浩)부회장,블랑코 멕시코 상공부장관,현지진출 협력업체대표등 4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단지준공식을 가졌다.20만평 부지에 총 2억달러 이상이 투자된이 복합단지는 현재 생산중인 컬러TV와 브라운관.튜너.편향코일등 전자부품외에 새로 모니터와 전자레인지등도 각각 올해와 내년중 대량 생산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이 지역에서 88년부터 컬러TV를 생산해오다 이번에 삼성전관.삼성전기 등 삼성의 전자소그룹 다른 계열사들과 함께 진출했다.
이 단지의 올 생산목표는 5억3천만달러며 앞으로 6억달러를 추가투자해 시설을 단계적으로 늘려 오는 2000년 매출을 30억달러로 높일 계획이다.이에따라 품목별 생산량은 컬러TV가 현재 1백50만대에서 2000년 3백만대로,브라운관 은 2백80만대에서 8백만대로,튜너는 1백50만개에서 5백만개로 각각 늘어나게 된다.
복합단지가 들어선 티후아나는 미국과 멕시코의 접경지대여서 미국의 앞선 물류설비및 기간산업과 멕시코의 풍부한 노동력 등을 활용하기 쉬운 이점이 있다.
삼성은 지난해 영국 윈야드에 복합단지를 처음 준공한데 이어 이번 멕시코단지 준공,중국.태국.인도등지의 복합단지 추진등으로2000년에 가면 세계 현지 일관경영체제를 갖추게 된다.
티후아나(멕시코)=이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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