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만 인파…뚝섬 '아름다운 장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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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한강시민공원 뚝섬유원지역 광장에서 열린 '아름다운 나눔장터'에는 15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몰려 '나눔의 정신'을 만끽했다.

'중앙일보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가게'와 서울시가 공동 주최한 4월 장터에는 1000여개 팀이 쓰지 않는 재활용품을 갖고 나와 팔고 사며 수익금은 불우이웃을 위해 기부했다.

주최 측은 관람객들이 기증한 물건이 1만여점, 시민들의 기부금이 500여만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장터에는 시민 12만여명이 찾았으며 기부금 400여만원이 모였다.

이날 장터에서는 장애인의 날(20일)을 앞두고 장애우들이 직접 손님을 부르며 판매에 나선 코너가 따뜻한 시선을 받았다. 최재현(지체장애 2급)씨는 "수익금은 정신지체 장애우들의 일자리를 만드는 데 쓸 것"이라며 "많은 사람 앞에서 물건을 팔아 보기는 처음"이라고 즐거워했다.

야유회를 포기하고 나눔 장터에 참가한 로이터통신 한국지사와 '애완동물을 함부로 버리지 말자'는 캠페인을 전개한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 등도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NHN.포스코.청량고.서울시 직원 등 200여명의 '활동천사'들도 행사 안내와 질서유지 도우미로 나섰다.

메트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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