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선거戰 시작과 함께 시민단체 선거캠페인 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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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전국종합]26일 후보등록과 함께 4.11총선의 본격적인 막이 오르면서 시민운동단체와 이익단체들의 선거캠페인도 활발해지고있다. 캠페인은 부정선거 고발센터 운영등 공명선거를 비롯,공약비교.정책토론회등 후보 평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경북안동시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는 26일 가두에서▶돈봉투나 향응 제공여부▶홍보물 사용 적법성 여부등 10여가지의 후보검증 항목이 담긴 채점표를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공명선거운동을 벌였다.
공선협 관계자는『유권자들이 후보의 자질을 스스로 평가해보고 표를 찍도록 하기 위해 채점표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대구환경운동연합 회원 20여명도 이날 오전 대구백화점앞에서 시민들에게 깨끗한 환경을 약속하고 환경파괴 법안에 찬성하지 않는등 「환경후보」를 뽑자는 캠페인을 벌였다.
또 8개 농민단체로 구성된 경남 사천공선협은 4월초 후보들을초청해 농업정책토론회를 벌일 예정이며 전국민주노조 총연맹은 금명간 후보들을 대상으로 노동정책에 대한 성향분석을 위한 설문조사를 하기로 했다.
광주지방변호사회.광주YMCA.흥사단 광주지부등 15개 시민단체가 참여한 「광주.전남시민협의회」는 다음달 6일께▶정당및 개인별 정책공약▶공약 유형별 평가등을 담은 자료집을 발표하기로 했다. 광주.전남시민협은 또 공명선거분위기 조성을 위해 4월8~10일 충장로 조흥문화관에서 사진.만화.만평등으로 「불법선거운동 50년전」을 열 계획이다.
한편 공명선거실천 시민운동협의회(사무처장 金聖壽)는 이번 선거캠페인의 3대 기본방향을▶연고주의 배격▶선거부정 척결▶정책중심 선거로 정하고 지역별로 불법선거운동 고발센터와 금권선거 배격을 위한 후보 3대1 감시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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