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대형 세단 다시 시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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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M 대우가 국내 대형 승용차 시장을 다시 노크한다. 미국 GM 계열인 호주 홀덴에서 스테이츠맨 후속 모델을 수입해 올 하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GM 대우는 2005년 6월 홀덴에서 완성차 형태로 스테이츠맨을 수입해 그해 국내에 957대를 팔았다. 이듬해 판매량이 830대로 줄었고, 지난해엔 3월까지 9대밖에 팔리지 않아 판매를 중단했다. 업계에선 현대 에쿠스와 기아 오피러스 등에 밀려 대형 승용차 시장에서 철수한 것으로 해석했다.

스테이츠맨의 후속 모델은 홀덴이 지난해 4월 서울 모터쇼와 올 5월 부산 모터쇼에 전시된 ‘L4X(사진)’을 기반으로 했다. L4X는 동급 차량 가운데 휠베이스(앞뒤 타이어 간 거리)가 3m로 긴 편이다. 3600㏄ V6 엔진에서 최대출력 258마력이 나온다. 차체 강성이 뛰어나고 정통 후륜구동 방식을 채택했다. GM대우 관계자는 “국내 프리미엄 대형 세단 고객의 기호에 맞는 옵션을 장착하고 있다. 예전 모델보다 잘 팔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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