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뷔통은 베이징·상하이·홍콩 세 도시의 여행 가이드를 ‘사운드워크’ 기술을 이용해 만들었다. 사운드워크는 음성을 통해 박물관이나 도시를 소개하는 ‘음성 투어 가이드’를 만드는 회사다. 상하이는 조안첸(陳沖)이, 홍콩은 수치(林立慧·사진)가 맡아 각자의 추억이 담긴 장소로 안내한다. MP3 파일 형태로, 루이뷔통의 인터넷 사이트(louisvuitton.com)에서 구입해 내려 받으면 된다. 이용자는 60분 동안 여행 안내지도를 들고 세계적인 스타 영화배우의 목소리, 배경으로 삽입된 음악과 효과음을 들으며 도시 구석구석을 걸어서 여행할 수 있다. 단체 여행에선 경험하지 못할 골목 탐험에 드는 돈은 17달러(약 1만7000원). 우리말 외에도 영어·프랑스어·일본어·광둥어·만다린어 버전이 있다. 성우의 우리말 발음이 자연스럽지 못한 것이 조금 귀에 거슬린다.
강승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