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문화가 서구화되면서 대장암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또 흡연과 대기오염으로 지난 12년사이 폐암환자도 눈에 띄게많아졌다.
22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94년도 한국인 암등록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장암은 82년과 비교해 남자의 경우 5.8%에서7.7%로,여자는 5.8%에서 8.3%로 각각 늘었다.국립의료원 안돈희(安敦姬)소아과장은 『섬유질이 많아 소 화가 쉬운 재래음식에 비해 변비등 대장에 부담을 주는 육식.스낵식품 섭취가늘면서 대장암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립의료원측은 대장암을 막기 위해 육류섭취를 줄이고 채소등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찾을 것을 당부했다.
폐암도 82년보다 많아졌다.남자 환자의 16%(82년 11%)와 여자환자의 6%(82년 4%)가 이 병에 걸렸다.
이 조사는 94년 한햇동안 전국 1백7개 대형병원에서 암치료를 받은 남녀 6만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예전보다 줄어들긴 했으나 남자의 경우 위암(26%),여자는 자궁암(23.8%)이 가장 많았다.
노령층이 많아지면서 70세이상 노인 암환자도 크게 증가했다.
암환자중 비중이 9.7%(82년)에서 16.3%(94년)로 늘어난 것이다.암환자는 50대에서 가장 많았고 40대까지는 여성이 암에 걸리기 쉬우나 50대이후는 남성이 더 쟎 험한 것으로나타났다.
김기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