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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많다는 자랑에 친구 살해한 60대 검거

중앙일보

입력

부산 동래경찰서는 29일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인 A씨(66)가 돈이 많다는 것을 자랑하고 다니자 이를 뺏기 위해 미리 준비한 흉기를 이용해 살해하고 집안에 있던 금고를 훔친 K씨(66)를 강도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K씨는 도박 게임을 하면서 평소 A씨가 돈이 많은 것처럼 행동해 실제 돈이 많은 줄 알고 이를 뺏기 위해 지난 25일 오후 10시 30분께 A씨의 집으로 찾아가 흉기로 복부를 찌르고 둔기로 머리를 내리쳐 살해한 후 집안에 보관 중이던 소형금고를 훔쳐 달아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아파트에 혼자 살면서 평소 자신이 돈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처럼 행동하고 다녔지만 실제 금고에는 통장과 서류 등을 보관해 왔으며 현금은 별로 없었다는 유족들의 진술로 볼 때 K씨가 A씨의 집에 돈이 많은 것으로 착각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아파트 CC-TV녹화자료를 통해 K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범행당일 택시에서 내려 소형금고를 함께 들어주었다는 인근 공사장에서 일하던 학생의 진술을 확보하고 K씨를 주거지 인근에서 잠복 중 검거했다.

【부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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