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방지 여권 하반기 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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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여권이 바뀐다.
정부는 제3국인이 우리나라 여권을 위조 또는 변조해 불법사용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위.변조방지 장치를 대폭 강화한 새로운 여권을 만들기로 하고 조폐공사를 통해 견본제작에 들어갔다.이에따라 빠르면 올 하반기중 신규발급되는 여권부터 새로운 특수제작방식이 적용된다.
외무부가 마련한 신규여권 시안(試案)은 사진전사(電寫)방식을채택,현행 여권의 최대 문제점인 사진부착방식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것을 가장 큰 특징으로 하고 있다.즉 여권변조의 대부분이사진 바꿔치기 수법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 점을 고려,여권의 인적사항란에 사진을 단순부착하지 않고 전자사식기를 통해 아예 인쇄하는 것이다.현재 일본여권이나 미국비자제작에 이같은 방식이 채택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인적사항란에 특수문양이나 문자를 담은 홀로그램을 삽입시키고,여권변조를 위해 비닐포장을 벗기면 자동적으로 홀로그램이 없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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