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날 행사] 책 한권에 장미 한 송이

18일 일요일에는 가족끼리, 연인끼리 손을 맞잡고 서점으로 가자. 한국출판인회의(회장 홍지웅)가 준비한 책 한 권과 각 서점에서 마련한 장미 한 송이를 받는다.

모든 서점에서 선물을 주는 건 아니다. 서울 교보문고·서울문고·씨티문고·영풍문고, 분당 서현문고, 부산 영광도서·동보서적·남포문고, 대전 계룡문고, 광주 삼복서점, 전주 홍지서림, 마산 학문당, 대구 교보문고 13개 서점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책의 날’(23일)을 기념해 ‘책과 장미의 축제’가 열리는 것이다.

부대 행사도 다양하다. 예컨대 서울 교보문고는 ‘1일 독후감 대회’를 연다. 당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7시간 동안 한시간 간격으로 ‘미니 독후감’ 대결이 개최된다.

‘책 제목으로 삼행시 짓기’‘한 문장으로 책 내용 표현하기’‘책 속 주인공·지은이·출판사에 엽서 쓰기’ 3부문으로 실시되며, 수상자에겐 문화상품권이 지급된다. 분당 서현문고에선 유명 문인을 만날 수 있다. 소설가 박완서씨(오후 2시), 이인화씨(오후 4시)가 자신의 문학세계를 들려준다. 오후 7시 야외정원에선 시인 안정옥씨의 시 낭송회도 열린다.

대전 계룡문고는 섬진강 시인 김용택씨와 미술 치료사 이도균씨를 초청했다. 부산 남포문고에선 인기 만화가 오다 에이치로의 팬 사인회가, 동보서적에선 어른 대상의 동화 구연대회가 준비됐다.

박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