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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숨막힌 전투, 2900고지 회복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내륙증시

중국 보험감독위원회가 중소형 보험그룹에 대한 주식투자를 허가할 것이라는 루머로 부동산, 은행주가 지수상승을 주도하면서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2,900선을 돌파했다. 차이나라이프, 중국평안보험, 초상은행, 포발은행등이 3% 이상 상승했고, 증권주도 4~6% 올랐다. 거래대금은 1,100억 위안으로 큰 폭 늘어났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2.6%(+72.4P) 올라간 2,910P로 마감했고, 선전거래지수는 2.8%(+271.3P) 상승한 10,006P를 기록했다.

부동산(+6.24%), 금융주(+5.55%)가 반등랠리를 이끌었지만, 25일(금)은 주말을 앞두고, 정책 민감기에 들어가있어 경계매물이 출회될 것으로 보인다. 주말 개최될 예정인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를 앞두고 하반기 통화정책 방향을 지켜보려는 관망심리가 강하게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올림픽 기간 동안 중국정부가 기존과 다른 정책을 취할 수 없을 것으로 보여 주가에 악재를 줄 만한 정부정책의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인도증시와 베트남 증시의 반등과 수그러진 금융위기도 투자심리를 자극해 주가상승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홍콩증시 :

홍콩의 부동산 가격이 연말에 10%가량 떨어지고 경제성장률도 더욱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국제유가의 하락에도 주가상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항셍지수는 0.2%(-46.8P) 내려간 23,088P, H주 지수는 0.72%(-92.1P) 떨어진 12,758P로 장을 마쳤다. 레드칩 지수는 0.4%(-18.2P) 하락한 4,860P를 기록했다.

UBS가 5월경 제시했던 목표주가 28,000P(항셍지수), 15,300P(H주지수)를 각각 26,100P, 14,600P으로 하향조정시킴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UBS는 현재 홍콩증시의 밸류에이션은 주변증시와 비교해 투자에 매력적인 수준이지만 홍콩의 경제여건이 나아지지 않으면 연말에는 항셍지수와 H주지수 모두 하락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UBS는 2008, 2009년 홍콩의 경제성장률을 각각 3.9%, 4.3%로 전망했고 올해 물가상승률은 5.7%에서 6%로 상향 조정했다. 홍콩경제의 침체는 부동산과 금융업종의 불황, 낮은 실질임금 상승률에서 기인한 것으로 앞으로 렌트와 대중교통비가 인상되면 인플레이션 압력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홍콩지수는 단기반등세가 점차 확고해지는 모습이다. 7월 들어 항셍지수는 21,000~22,000P에서 바닥 다지기를 거쳤고, 국제유가 하락으로 반등랠리가 펼쳐졌다. 의미있는 지수 지점을 확인하는 3주 이상의 기간조정을 거쳤기 때문에 상승흐름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단기적인 측면에서는 지난 5일간 저점 대비 2,000P 올라 가격조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한화증권 리서치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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