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분기 매출 사상 첫 9조 돌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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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현대자동차의 2분기 매출이 분기 사상 처음으로 9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도 분기 최고치를 나타냈다.

현대차는 24일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분기에 매출 9조1068억원에 영업이익 6625억원, 당기순이익 546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12.7%, 영업이익은 6.4% 증가하고, 당기순이익은 10.6% 감소한 것이다. 현대차는 “쏘나타 트랜스폼 등 승용차 판매가 늘고 환율이 올라 실적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순이익이 줄어든 것은 환헤지 상품에서 손실을 냈고 일본법인 적자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현대차의 2분기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보다 3% 늘어났다. 내수는 전년 동기에 비해 0.6% 줄었지만 수출이 4.4% 증가했기 때문이다. 4월 중국형 아반떼(현지명 웨둥)를 출시한 중국에서는 2분기 판매량이 89% 급증했다. i10이 인기를 끈 인도에서도 판매대수가 48% 늘었다.

한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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