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찬·반' 주말 집회 대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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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진보 단체가 선거 이후 첫 주말인 17일 잇따라 맞불 집회를 계획하고 있어 충돌이 우려된다.

탄핵무효범국민행동은 17일 광화문 일대에서 탄핵무효 촛불행사를 재개할 예정이다.

이에 맞서 바른선택국민행동은 "경찰이 불법 집회인 촛불행사를 허용한다면 우리도 탄핵을 지지하는 집회를 비슷한 시간대에 광화문 부근에서 열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양 진영은 15일 딕 체니(사진) 미국 부통령의 방한을 둘러싸고 찬.반 집회를 열었다. 이라크파병반대국민행동은 15일 오후 4시 광화문 KT 건물 앞에서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체니 부통령의 방한 반대 집회를 열고 정부의 이라크 파병 결정 철회 등을 촉구했다.

반면 반핵.반김정일 국권수호 국민협의회와 자유시민연대 등 보수단체 회원 300여명도 이날 오후 4시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체니 미 부통령 방한 환영대회'를 열고 이라크 파병 지지, 한.미동맹 강화 등을 주장했다.

배노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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