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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스케이팅 이규혁 남5백m 세계新-加주니어선수권대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0면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규혁(경기고)이 96세계남녀주니어 선수권대회 남자 5백에서 주니어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규혁은 9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 오벌링크에서 개막된 첫날 남자부 5백에서 36초59를 기록,91년 러시아의바딤 샤크샤크바예프가 세웠던 36초68의 종전 세계기록을 5년만에 0초9 단축하며 우승했다.
이규혁의 주니어세계기록은 76년 이탈리아 마돈나 디 캄피그리오에서 벌어진 주니어대회에서 당시 대학1년생인 이영하(40)가종합우승하며 남자 3천.5천에서 세운 세계기록 이래 한국으로서는 처음.
그러나 이규혁의 이번 기록은 대표팀 선배 제갈성렬(상무)이 3일 같은 링크에서 벌어진 월드컵 빙상 최종시리즈에서 세운 35초91의 한국기록에는 못미쳤다.
이규혁은 6세 때부터 스케이팅을 시작,신사중 1학년때 최연소로 태극마크를 달았다.이는 60년대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스타 이익환(51)씨와 70년대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프리마돈나이인숙(41)씨의 장남.
동생 규연(16)도 피겨 국가대표로 이규혁의 가족은 겨울만 되면 신이나는 「빙상가족」이다.이는 이영하.배기태등을 잇는 한국 빙상계의 특급 스타로 성장할 「무서운 아이」다.
남자 3천에서는 고교 1년생 국가대표 최재봉(효원고)이 종전한국기록을 8년만에 경신하며 6위를 차지했다.
최재봉은 4분02초33을 기록해 현 대표팀 코치 김관규씨가 한체대 재학 당시인 88년 독일 인젤에서 세웠던 4분09초50의 한국기록을 7초17이나 단축했고,9위의 이규혁(4분03초30)과 15위의 이현수(4분07초27)도 역시 한 국신기록에 동참했다.
한편 여자부 5백에서는 강미영(파주종고)이 40초61의 한국주니어신기록(종전 정배영 42초27)을 세웠으나 중국의 왕리리(40초33)에 0초28 뒤져 은메달에 머물렀다.
이날 남자5백에서 최재봉(6위.37초69),이현수(9위.38초21)와 여자5백에서 백은비(9위.41초64),이경남(27위.43초28)등도 모두 본인의 최고기록을 달성해 한국빙상 미래에 청신호를 보내기도 했다.
▶생년월일=78년3월16일 ▶학력=리라초등-신사중-경기고 2년 ▶체격=키 175㎝,몸무게 75㎏ ▶가족관계=이익환씨와 이인숙씨 사이의 2남중 장남 ▶국가대표경력=6년 ▶혈액형=B형 ▶취미=춤추기.음악듣기 ▶성격=외향적,운동을 즐기면서 하는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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