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에 일본 자위대가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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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김영우(포천-연천) 의원이 입수해 공개한 2006년판 일본 방위백서에 수록된 ‘주요 부대 소재지’ 지도엔 독도를 ‘죽도(竹島·다케시마)’란 명칭으로 일본 영토인 것처럼 표기했다. 그럼에도 독도엔 아무런 군사시설이 없는 것으로 표기했다.


하지만 한국 국방부가 발행한 이 백서의 한글 번역본에 실린 같은 지도엔 독도 위에 보라색 부대 표시가 돼 있다. 지도의 범례에 따르면 보라색 표시는 ‘항공경계관제부대(레이더 사이트)’라고 돼 있다. 레이더 사이트란 대공 경계용 레이더 기지를 뜻한다. 국방부는 독도 명칭을 일본 측 표현대로 ‘다케시마’라고 옮겨 적었다.

문제를 제기한 김 의원은 “독도에 대한 일본 정부의 끊임없는 영유권 주장에 맞서 영토를 수호해야 할 국방부가 어떻게 이런 실수를 저지를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국방부에 시정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남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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