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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타워와 랜드마크 시티 세계를 향해 치솟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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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타워는 17만㎡ 터에 연건축 면적은 66만여㎡이고 현재 추정되는 높이는 약 590m다. 공사가 진행되면서 층별 용도에 따른 높이 변경에 따라 최종 높이는 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천타워가 갖는 의미는 크다. 위치와 위상으로송도 국제 도시를 인천 국제 공항 및 인천 대교와 연결되는 게이트웨이 역할을 하게 된다. 또 세계적인 명성을 통해 국제 기업 유치를 위한 강력한 홍보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건물은 매립과 건축 공사를 함께하는 방식으로 건축 사업이 진행중이다. 이 방식은 먼저 건물 터가 될 바다에 큰 돌 등으로 둑을 쌓고 이 작업이 끝나면 그 안에 있는 바닷물을 퍼내면서 흙을 쏟아부어 터를 만든다. 이어 초고층의 엄청난 하중 등을 견딜수 있도록 해저 암반층까지 파일을 박고 파일 공사가 마무리되면 지하 구간부터 공사를 시작하는 방법이다.


지난달 20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개최전에 사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2013년 완공을 목표로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천타워 개발에 따른 국내 경제적 파급 효과로 4조8000억원 상당의 산업 생산액 증가를 꼽았다. 또 4만9000여명의 고용 증가도 내세우고 있다. 인천타워 건립 공사가 계획된 것은 지난 2006년 미국계로 세계적인 부동산 개발 및 설계회사인 포트만 홀딩스와 MOU를 체결함으로써 이뤄졌다. 이어 인천타워 설계 법인을 설립하고 2007년 10월 재경부에 송도지구 개발계획변경 승인 신청을 요청했다. 이후 올해 1월 송도지구 개발계획변경 승인이 이뤄졌다.인천타워의 건립 사업은 세계적 컨소시엄에 의해 수행되고 있다. 포트만 홀딩스와 현대건설, 삼성물산, SYM 이 공동 참여했다.

이 건물의 가장 큰 특징은 사무실, 호텔, 콘도미니엄, 주거, 상가, 컨벤션, 무역센터, 전망대 등이 복합적으로 들어서는 수직 도시라는 점이다. 특히 인천타워는 우리나라에서는 주택과 호텔이 함께 들어서는 첫 건물이 될 전망이다.

1~5층에는 쇼핑몰ㆍ수영장ㆍ주차장 등이 들어서고 6층에서 40층 정도까지는 업무용 시설, 43층에서 63층 정도까지는 호텔이 들어서게 된다는 것이다. 또 65층에서 100층 정도까지는 주거 시설이 들어서고 100층에서 110층 정도까지는 전망대가 설치된다. 그위로 120층에서 145층까지는 콘도미니엄이 꾸며지고 146층부터 최상층인151층까지는 레스토랑이 마련될 계획이다.

국토해양부는 올초에 주택건설 기준에 관한 규정을 바꿔 경제자유구역ㆍ재정비촉진지구ㆍ행정중심 복합도시ㆍ관광 특구ㆍ특별건축구역 등에 50층 이상, 높이가 150m 이상인 고층 건물에 위락ㆍ숙박시설 등 복합용도 건축이 가능하도록 했다.

인천타워는 주변 도시 개발과 함께 랜드마크 시티를 조성하게 된다. 랜드마크 시티는 개발 면적이 약 300만㎡의 규모로 업무, 주거, 상업 시설과 골프장 등이 들어서게 된다. 이를 위해 현재 이 일대는 매립공사가 한창이다. 랜드마크 시티는 직주 근접형 도시로 업무, 주거, 여가, 환경이 조화된 국제 도시로 개발한다는 컨셉이다. 랜드마크 시티의 완공 목표 기간은 2017년까지다. 사업비는 인천타워가 30억달러, 주변도시 개발이 140억달러다. 인천타워와 주변 개발로 랜드마크 시티가 완공되면 인천 국제 공항이 인천대교를 통해 이 지역과 연결됨으로써송도국제도시와 인천국제공항과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게 될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외국인 투자 기업 유치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영향을 줄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 인천타워를 중심으로 업무와 여가, 주거가 조화된 독특한 국제 도시 개발을 통한 외국투자 기업 유치 및 대규모건설 경기 조성으로 실물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정갑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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