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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명문대학에 합격하려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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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학생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꿈꿔봤을 외국 명문대학 진학을 위해서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목표로 하는 대학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민족사관고 학생들을 기준으로 볼 때 대략 8가지를 준비한다.


SATⅠ 비판적 사고·쓰기 잘 준비해야
  첫째, 내신성적(GPA)을 잘 관리해야 한다. 중상위 성적을 유지하거나 절대적으로 평균 평점 3.5(평균 85점) 이상을 지켜가는 것이 좋다. 성적이 상승곡선을 그리면 금상첨화다.
  둘째, 토플성적이 필요하다. iBT 기준으로 110점 정도는 받아야 한다. 영어실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대학 수업을 따라가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셋째, 미국수능시험(SATⅠ)성적이 필요하다. 2400점 만점에 2200점 이상은 받아두는 게 좋다. SATⅠ은 비판적 사고(Critical Reading)·수학(Math)·쓰기(Writing)로 구성돼 있다. 일반적으로 한국 고교생의 실력이라면 수학에서는 대부분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SATⅠ의 비판적 사고와 쓰기를 잘 준비해야 한다.
  이 둘은 토플의 Reading이나 Writing보다 약간 더 높은 수준으로 생각하고 준비해야 한다. 하지만 SATⅠ은 토플과는 달리 단기간에 높은 성적을 올리기 힘들기 때문에 초등학교나 중학교 때부터 영어독서를 폭넓게 꾸준히 하면 좋다.
  넷째, 전문과목(SATⅡ)성적이 필요하다. 대략 미국 아이비리그는 평균 3과목을 요구한다. 20여 개 SATⅡ 과목 중 3개 과목에서 800점 만점에 750점 이상을 받는 것이 좋다. SATⅡ는 AP과목보다 비교적 쉬우므로 AP와 함께 준비하면 효율적이다.
 
특별 과외활동이나 수상경력 있으면 유리
  다섯째, 약 35개의 대학학점 선이수과정(AP·Advanced Placement) 과목 중 5∼10개에서 과목당 4점 이상(5점 만점)을 받도록 한다.
  민사고 학생들은 졸업 전 대개 5∼14개까지 AP과목 성적을 획득한다. AP는 매년 5월 실시하므로 전년도 겨울방학 기간에 준비하면 좋다.
  여섯째, 특별과외활동(Extracurricular Activities)이나 수상경력도 빼놓을 수 없다. 고교시절 봉사활동이나 클럽활동에서 자신의 개성과 리더십을 충분히 발휘했던 경력이면 좋고, 수상경력은 규모가 큰 대회일수록 유리하다.
  예를 들어 고교시절 학생회장 경험이 있거나 국제올림피아드에 참가했던 정도의 수상경력이 있으면 다른 영역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입학 사정 때 매우 유리하다.
  일곱째, 교사추천서(Recommendation Letter)를 잘 받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삶을 잘 평가해 줄 수 있는 2∼3명의 교사에게 몇 개월 전에 부탁하는 것이 필요하다. 추천서를 써 줄 교사가 충분히 생각할 시간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에세이(Application Essay)작성. A4용지 한 페이지 분량에 자신의 삶·철학·가치관을 나타낼 수 있는 글을 작성해야 한다. 자신의 활동내용을 사실적으로 나열하기보다는 그런 활동들을 통해 자신이 느끼고 배우고 생각한 바, 즉 자신의 모습을 잘 담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입학지원 에세이는 진솔한 내용 담아야
  보통 민사고 학생들은 입학지원 3개월 이상 전부터 에세이를 준비한다. 미국의 입학사정위원들은 한국과는 달리 교사추천서나 학생들의 입학지원 에세이를 전적으로 신뢰한다. 이 점을 고려하면 천편일률적인 칭찬 일색의 교사추천서보다는 구체적이고 진솔한 내용을 담아야 한다.
  입학지원 에세이는 학생 스스로 작성해야 진솔한 내용을 전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문법적 요소를 고려해 다른 사람의 평가를 받은 후 학생 스스로 수정을 하는 것은 괜찮다.
  하지만 다른 사람이 입학지원 에세이를 작성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외국 명문대학은 입학은 물론 졸업도 결코 만만치 않기 때문에 충분한 실력을 쌓아서 들어가야 한다.

고문수 링구아어학원 고문·하나유학컨설팅 대표 이사
전 민사고 영어과 수석교사 / 02-539-5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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