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공항고속도로 地自體서 제동-인천계양구,부지형질변경 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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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인천시계양구가 신공항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부지형질변경허가를 거부,도로개설계획에 제동이 걸려 파문이 일고 있다.
계양구는 5일 신공항고속도로㈜가 지난달 7일 영종도신국제공항과 서울을 잇는 길이 40㎞의 공항고속도로를 건설하기 위해 계양구의 개발제한구역안 도로부지에 대한 형질변경을 요청했으나 허가를 보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계양구는 『관내면적의 58%에 달하는 지역이 개발제한구역으로묶여 지역발전이 늦어지고 있어 건설교통부에 개발제한구역안 첨단공단설치등을 요청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이같은 상황에서 국책사업이라는 이유로 그린벨트의 형질을 변경 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이를 신공항고속도로㈜측에 최근 통보했다.
이에따라 다음달 착공,99년12월말 완공예정인 계양구간 도로공사에 차질이 우려된다.
지난해말 착공, 2000년 완공목표로 공사중인 신공항고속도로는 영종도~고양시북리 인터체인지를 잇는 왕복 6~8차선도로.
국내 굴지의 10개 건설회사로 구성된 신공항고속도로㈜에 의해추진되고 있다.
한편 신공항고속도로㈜는 7일 구청을 방문,사업설명회를 갖고 협조를 요청키로 했다.
인천=김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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