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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부인 이혜원의 깐깐 살림살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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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 스타 안정환 선수의 아내로, 다섯 살 딸의 엄마로, 레스토랑과 인터넷 쇼핑몰의 CEO로 맹활약하는 이혜원(29)씨. 1인 4역을 해내야 하는 상황에서도 허투로 넘기지 않는 게 바로 가족의 건강 챙기기다.
  “상추와 오이를 집 텃밭에서 가꿔 먹어요. 농약을 한 방울도 안 뿌린 완전 무공해죠. 한 입 베어 먹으면 단맛이 나요.”
  얼마 전 한 케이블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요리 솜씨를 뽐낸 그녀는 집 마당 한켠에 텃밭을 일구고 야채를 직접 재배할 정도로 먹거리에 신경을 쓴다. 요즘처럼 무더위와 장마로 잃어버린 입맛을 되찾는 데 싱싱한 야채 만한 것이 없단다.
  텃밭 가꾸기는 2005년 남편이 프랑스 FC메츠에서 선수생활을 할 당시 정원이 있는 주택에 살면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바깥일이 많아 집안일엔 소홀할 것 같다는 선입견에 대해 “결혼 8년차인데 살림 욕심이 왜 없겠느냐”는 답변이 돌아왔다.
  “체력 소모가 많은 남편을 위해 보약 짓듯 밥을 짓는다”는 그녀는 퇴근 후엔 저녁 준비에 마음이 분주한 여느 주부와 다르지 않다. 시간이 부족해 무슨 요리든 초스피드로 해낸다.
  “텃밭에서 따온 야채에 친정엄마표 고춧가루·참기름·다진 마늘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 식탁에 올리면 건강밥상이 뚝딱 차려지죠.”
  청소와 빨래에도 그녀 만의 야무진 살림 비법이 있다.
  “기온이 높고 습한 여름철엔 세균과 퀴퀴한 냄새가 큰 걱정거리예요. 늘 쓸고 닦고 빨아도 개운하지 않아요.”
  소파·쿠션·카펫 등 몸에 직접 닿는 패브릭 제품은 진공청소기로 먼지를 꼼꼼히 제거한다. 아침에 일어나면 침대 위의 이불을 치워 매트리스에 밴 땀이 마르도록 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그 다음엔 항균섬유탈취제 페브리즈로 마무리한다.
  “덩치가 큰 패브릭 제품들을 일일이 빨아 말릴 수가 없잖아요. 땀을 많이 흘려 자고나면 축축하게 젖는 딸 리원이의 침대도 그냥 놔둘 수 없고요. 이럴 때 항균효과를 인정 받은 페브리즈를 뿌리고 나면 안심이 되죠.”
  남편이 운동을 하다보니 신발의 청결에도 관심이 많다. 신발은 세균의 온상이어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 그녀는 ‘장마철에 신은 신발은 습기를 없앤 후 보관하고 완전히 마르지 않았다면 신문지를 둥글게 말아 신발 속에 넣어두는 것이 보송보송하게 신는 비결’이라고 귀띔했다. 신발의 세균과 냄새 걱정 역시 항균섬유탈취제가 덜어준다.
  “바깥 일이 아무리 바쁘고 힘들어도 내 가족 건강을 챙기는 일엔 욕심을 내야죠.”

퀴퀴한 냄새의 주범, 세균과 곰팡이

  여름철이면 집안 구석구석 밴 냄새의 주 원인은 세균과 곰팡이. 특히 곰팡이는 그 자체가 냄새를 풍긴다. 흔히 곰팡내라고도 불린다.
  세균은 37℃ 이상, 30~40% 정도의 습도에서 급증한다.
  서울대 미생물연구소 허원기 교수는 “빨래를 하면 옷에 묻은 더러운 때와 함께 균도 모두 씻겨나갈 것으로 생각하는데 이는 잘못된 상식”이라고 지적했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카펫에서 살아가는 곰팡이의 경우 21번의 세탁과정을 거치더라도 계속 남아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갓 세탁한 행주나 수건에서 냄새가 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허 교수는 “항세균제와 항진균제 성분이 포함된 항균섬유탈취제는 세균 때와 곰팡이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프리미엄 김은정 기자
사진제공= 페브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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