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우리청소년의 모습"심포지엄 발표내용-생활양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차세대 청소년들은 산업사회의 잔재를 소지한 구세대와의 갈등기(2010년까지)를 거쳐 2020에 이르면 동질적 의식을 공유하게 될 것이다.
이때 생활환경,가치 및 사고방식,행동양식은 다원적 가치관과 유연체제를 특징으로 한다.다원적 가치관으로 세대간의 가치갈등이사라지는 무세대 사회가 도래할 듯.또 탈물질적 가치관의 확산과상황적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사회구조의 유 연화 경향이 예상된다. 그러나 이런 변화가 부정적 결과를 동반할 수도 있다.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가 파괴되는 극현실 속에서 개성에 대한 지나친 존중으로 예측불허의 사건들이 난무하고 본질보다 외양을 중시하게 됨으로써 가치전도현상이 일상화되며 청소년은 심각한 정체성 위기를 체험할 수도 있다.자본을 중심으로 사회구조에 대한 비판적 진단과 함께 「상호종속성 운동」과 같은 미시적 대응이 모색되어야 한다.
김문조(고려대 사회학과교수)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