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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생각합니다>출발5일전에 일정취소 여행사 무성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대만.홍콩여행을 하기 위해 을지로에 있는 S여행사와 계약했다.그런데 어처구니없게 출발 5일전 취소됐다는 연락이 왔다.예정된 기간에 설이 끼어 있었는데 봄방학을 맞아 여행객이 늘어나고명절에 귀향하는 중국사람들이 많아 비행기표가 없 다는 것이었다. 우리가 계약한 날은 출발하기 50일전이었다.여행사의 요구대로 여권과 비자발급을 위한 수수료도 냈고 수백만원이나 되는 돈도 미리 완납했다.그런데도 표가 없다고 계획을 취소하는 것은 여행사측의 이해할 수 없는 횡포였다.그렇다면 표를 미리 확보하지도 않고 무작정 여행객들만 모집한다는 것인가.또 표가 없다면연락이라도 미리 했어야 했다.그래야 다른 계획이라도 세울 수 있었을 것이다.자신들 편의만 생각하는 여행사의 무성의에 실망을금할 수 없었다.돈을 환불해 주면서 여행사측은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만 했을 뿐이었다.
덕분에 지난 설은 계획대로 지내지 못한 실망과 그동안 준비하면서 들였던 헛수고 때문에 참으로 씁쓸하게 보낼 수밖에 없었다. 홍현숙〈서울시은평구신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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