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포항공대)이 대학원생에게 매년 2500만원씩 3년간 지급하는 파격적인 장학금 제도를 도입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은 등록금과 기숙사 비용뿐 아니라 매달 150만원씩 받으며 학교 생활을 할 수 있게 된다. 장학생은 지도교수도 선택할 수 있다.
‘청암 Graduate Fellowship’으로 이름 붙여진 이 제도는 2009학년도 신입생부터 적용된다. 청암은 박태준(전 포스코 회장) 설립 이사장의 아호다. 이 대학 이진수 교무처장은 “우수 인재들을 끌어 와 신진 연구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이 제도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대상은 석·박사 통합과정과 박사과정 학생으로, 분야는 수학·물리·화학·신소재·기계·산업경영·전자공학·컴퓨터공학 등 포스텍에 개설된 12개 과정 모두가 해당된다. 학교 측은 올해 8월과 10월에 있는 대학원 입학시험에 응시한 학생 중 5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백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