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에서 대규모 2002년 월드컵 유치 홍보를 한다.
월드컵유치위원회가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월드컵과 아무 상관없는 방콕에서 대규모 홍보전을 계획하고 있다.
바로 이 기간에 방콕에서 아시아.유럽정상회의가 열리기 때문이다.이 정상회의에는 한국.일본.중국등 아시아 10개국과 이탈리아.독일.프랑스등 유럽연합(EU)15개 회원국의 정상들,그리고EU 집행위원회가 참석한다.
김영삼대통령을 비롯,중국의 리펑총리,독일의 헬무트 콜총리,프랑스 자크 르네 시라크대통령,영국의 존 메이저총리등이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의 주제는「더 큰 성장을 위한 아시아.유럽의 동반자관계」지만 유치위가 주목하는 부분은 국제축구연맹(FIFA)집행위원국 6개국이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이 회의를 취재하기 위해 전세계에서 7백~8백명의 취재진이 몰려올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이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전은매우 중요하다.
유치위는 회의장에 대규모 홍보관을 설치하고 각국 정상과 취재진에 한국의 월드컵유치 당위성을 홍보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개최국 선정투표까지 불과 3개월여 남겨놓은 시점에서 아시아.유럽 각국의 정상들이 한꺼번에 모이는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것이 월드컵 유치위의 판단이다.
손장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