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통합경비시스템 확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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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현관 경비실을 없애는 대신 정문입구에 중앙관리실을 설치,최소인력만으로 외부 방문객.차량등을 경비하는 통합경비시스템을 도입하는 아파트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강남구일원동 우성아파트등 기존단지들은 아파트관리비 절약을위해 종전의 각 동 출입구마다 설치했던 현관 경비실을 없애고 정문입구에 중앙관리실을 별도로 설치하는 사례가 부쩍 늘고 있으며 신규 아파트들은 아예 지을 때부터 이 시스템 을 도입하는 추세다. 삼익주택이 경기도의정부시 장암지구에 지을 3백86가구의 아파트단지에 적용하기 위해 마련한 통합경비시스템 관리비 절감방안에 따르면 재래식 관리시스템보다 일반관리비를 50%정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예컨대 이 아파트단지에 기 존경비체계를 적용할 경우 아파트 10개 현관에 모두 24명(10통로×2교대+4명)이 필요하나 통합경비시스템의 경우(관리2명+순찰2명)×2교대로 8명이면 충분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경비원 인건비를 1인당 월 1백10만원으로 잡으면 기존 경비시스템의 경우 월 2천6백40만원으로 가구당 월부담액이6만8천3백93원인 반면 통합경비시스템을 적용할 경우 8백80만원으로 가구당 2만2천7백97원에 불과하다는 것이다.가구당 매달 4만5천5백96원의 일반관리비를 절약하는 셈이다.
그러나 이 시스템을 적용할 경우 외곽울타리를 높게 쳐야하기 때문에 외관미가 떨어지고 단지내의 경비가 허술해질 소지가 많은것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황성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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