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으로 탈출한 것으로 알려진 성혜림(成惠琳)자매의 오빠 성일기(成日耆.62)씨는 13일 서울은평구갈현동 정현빌라 자택에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는 상황에서 함부로 얘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조심스런 태도로 일관했다.
다음은 成씨와의 일문일답.
-동생들은 지금 어디에 있나.유럽에 있나.
『북한이 동생들에게 어떤 해를 가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함부로얘기할 수 없다.』 -일이 구체적으로 어디까지 진행중인가.
『북한정권이 모르게 해야 하는데 언론 보도로 잘 나가던 일이틀어질지도 모르게 됐다.곧 김정일(金正日)생일도 다가오는데 동생들을 찾느라 혈안이 돼 있을 것이다.』 -동생들의 건강상태는어떠한가.
『작은 동생(혜림)의 우울증이 심해 병원에 입원한 상태다.큰애는 건강한 편으로 알고 있다.』 -그런 소식은 어떻게 들었나. 『외조카 한영이가 집으로 찾아와 전화통화 내용을 얘기해줬다.』 -지난해 12월 모스크바에서 동생을 만났나.
『지금 밝히면 다된 밥에 재뿌릴 수 있다.모든 일이 무사히 마무리 되면 속시원히 털어놓겠다.』 -동생들이 언제쯤 한국에 올 수 있을 것같은가.
『전담기관서 조속한 시일안에 성사를 추진중인 것으로 안다.』-이한영씨와는 연락을 계속 취하고 있나.
『14년전에 귀순했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실제로 만난 것은 4년전부터다.가끔 집에도 오고 전화도 한다.』 -동생들에 대해 얘기해 달라.
『큰 동생 혜랑(惠琅)은 아주 똑똑하고 혜림이는 미모가 뛰어나다.』 -동생이 김정일의 처였다는 사실을 언제 알았나.
『김정일과 결혼할 당시에는 몰랐다가 한참 후에 소문으로 알게됐다.』 김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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